러닝을 하다 보면 이런 생각 한 번쯤 하게 됩니다.
“운동 후 회복이나 자세 교정에 요가가 좋다던데… 필라테스도 괜찮지 않나?”
실제로 요가와 필라테스는 둘 다 ‘몸을 바로 세우는 운동’이지만,
목적과 접근 방식, 효과 면에서 꽤 다른 운동입니다.
이번 글에서는 러닝을 즐기시는 분들께
요가와 필라테스 중 어떤 운동이 더 잘 맞을지,
러닝 목적에 맞는 선택 기준과 차이점을 정리해 드릴게요.
요가 vs 필라테스, 뭐가 다를까?
먼저, 간단하게 두 운동을 비교해 볼게요.
기원 | 인도 전통 수련법 | 독일 물리재활 운동 |
중점 | 유연성, 정렬, 호흡, 내면 안정 | 근육 강화, 정렬, 코어 집중 |
호흡법 | 복식호흡 중심 | 흉곽호흡 (코어 수축과 연결) |
동작 | 스트레칭 + 정적 유지 | 반복적 수축 + 저항 활용 |
러닝 도움 | 회복, 이완, 정렬감 회복에 탁월 | 체형 교정, 코어 강화에 탁월 |
요가는 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정렬을 인식하게 해 주며,
필라테스는 약한 근육을 깨어나게 하고 정렬을 유지하도록 돕는 특징이 있어요.
러닝에 요가가 더 좋은 이유 (이런 분께 추천)
요가는 러닝 직후 회복이 필요하거나, 부상 예방이 필요한 분들께 특히 추천드려요.
✅ 이런 분께 요가가 좋아요:
- 햄스트링, 종아리, 고관절이 뻣뻣하다
- 달리고 나면 근육통이 오래간다
- 무릎, 발목 등 관절 통증이 잦다
- 스트레스 해소나 멘털 관리도 하고 싶다
요가는 근육 이완 + 심리적 안정 + 자세 회복에 탁월해요.
특히, 고강도 훈련 후엔 요가로 몸을 풀어줘야 회복이 빠릅니다.
추천 요가 자세:
- 다운독 (종아리, 햄스트링 이완)
- 비둘기 자세 (둔근, 골반 열기)
- 차일드 포즈 (척추 안정)
- 브리지 (엉덩이, 코어 활성화)
러닝에 필라테스가 더 좋은 이유 (이런 분께 추천)
필라테스는 러닝 중 자세를 오래 유지하거나,
코어 중심 근육을 강화하고 싶은 분들께 적합해요.
✅ 이런 분께 필라테스가 좋아요:
- 달릴 때 상체가 자꾸 무너진다
- 중심 잡기가 어렵고 허리가 아프다
- 근육은 있는데 ‘안쪽 힘’이 없다
- 좌우 밸런스가 자주 무너진다
필라테스는 정밀한 코어 조절이 핵심이에요.
잘하면 러닝 폼이 훨씬 안정되고, 피로 누적이 줄어들어요.
추천 필라테스 동작:
- 데드 버그 (복부 안정)
- 브릿지 킥 (둔근+햄스트링)
- 스파인 트위스트 (척추 회전력 강화)
- 플랭크 바리에이션 (전신 정렬 유지)
그럼 어떤 걸 선택해야 할까?
정답은… 두 가지를 번갈아 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. 😄
하지만 우선순위를 정하자면, 아래 기준을 참고하세요:
회복, 부상 예방, 스트레스 해소 | 요가 |
체형 교정, 코어 강화, 근지구력 | 필라테스 |
운동 후 이완 | 요가 |
러닝 자세 유지력 강화 | 필라테스 |
멘탈 안정, 집중력 회복 | 요가 |
근력 보완, 중심 근육 자극 | 필라테스 |
현실적인 팁: 이렇게 조합해 보세요!
초보 러너라면
- 요가 3 + 필라테스 1
달리기 후 요가로 풀고, 주 1회 필라테스로 자세 체크
중급 러너라면
- 요가 2 + 필라테스 2
요가는 회복과 스트레칭, 필라테스는 코어 안정과 정렬 유지
러닝 훈련이 많을수록 요가 비중을 늘리고,
러닝 외 시간이 많다면 필라테스로 중심근을 강화해 보세요.
마무리하며
요가와 필라테스는 ‘같은 듯 다른 운동’입니다.
러너에게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지구력, 회복력, 안정성을 키워주는 소중한 보조 운동이에요.
내가 어떤 점에서 불편함을 느끼는지,
또 어떤 러닝 목표를 갖고 있는지를 먼저 살펴보세요.
그리고 그에 맞는 요가 or 필라테스 루틴을 시작해 보세요.
하루 15분이라도 꾸준히 하면,
달릴 때 내 몸이 더 가볍고, 더 안정적이라는 걸 느끼게 될 거예요.